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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수시 준비, 어떻게?
/학생 기자 강수연(2-4) diana0707@hanmail.net

내신의 압박에서 조금 벗어나 자신만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안양외고 학생들은 점차 대입에 대해 고민을 한다. 특히 아직은 와 닿지 않는 1학년들보다는 대입이 눈앞으로 다가온 2학년들이 더욱 막막함과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런 대입 준비, 특히 준비가 많이 필요한 수시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얻기 위해 이번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과에 합격한 고유경 선배의 조언을 들어보려 한다.
Q.우선 겨울방학 때 가장 후배들이 중점을 두어야 할 공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무엇보다도 학생 스스로가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해요. 텝스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좀 전략적으로 계획을 짜서 따야 하고요. 만약 3학년이 되는데 텝스 공부가 자신의 수능 공부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면 텝스 공부를 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죠. 그리고 특히 탐구과목을 미리 끝내놓는 것이 필요해요. 제가 인문사회계열이라 자연과학계열 학생들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이렇다 말할 수 없지만 인문계열 학생들은 국사와 같은 분량이 많은 과목부터 끝내는 것이 좋아요. 아마 자연과학계열의 친구들도 그렇겠죠?
Q.많은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작성 요령이 따로 있나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자신이 관심 있는 방향을 잡고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에요. 이 때 관심 있는 방향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립이 되지 않은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관심 있는 이슈와 관련지어 자신의 관심방향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 분야가 정해졌다면 이와 관련 있는 활동들을 중점적으로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주위 친구들이 모두 어떤 대회에 참가한다고 해서 무조건 우르르 몰려가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비용 면으로나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관심 분야와 자신의 경험들을 지망하는 학과와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다음으로 자기소개서는 작성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나요?
A.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말은 조금 애매할 수도 있는데요, 이는 즉, 단순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다.’ 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경험과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미친 영향, 이 학과에 진행하게 된 이유를 순차적이고도 짜임새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은 쓸 수 없는, 자신만의 소개서를 쓰는 것이죠. 덧붙여 자기소개서는 급하게 쓰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써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욱 좋은 소개서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Q.또 다른,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논술과 내신인데요, 특히 3학년들은 둘 중 어느 것을 더욱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할까요?
A.내신입니다. 일단 내신 공부를 충실히 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신이 지망하는 학과에 들어가는데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구술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논술은 이제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겐 불가능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물론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방법도 좋지만 그러한 방법들은 현재 벌어진 상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논술은 이러한 매체들 보다는 조금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 같아요. 이러한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며 생각하고, 이를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그리고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칼럼을 읽고 토론을 하는 것이에요. 매년 학교에서 이런 특강이 개설되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듣는 것이 제일 좋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만약 신청을 못 하게 되더라도 꼭 친구들과라도 스터디를 만들어서 비슷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토론을 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니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근거를 보충하는데도 좋아요.
Q.구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혹시 면접 때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무조건 당당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답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필요해요.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답을 말할 때 우물쭈물하는 학생을 뽑고 싶진 않지 않겠어요? 그리고 또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면접 당일 방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머리에 자주 그려본다면 분명 실전에서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당황스러운 질문이 나온다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세요. 이렇게 하여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서 대답하는 것은 후회 없는 면접을 보는 데 상당히 유용한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Q.그럼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고3때는 대입 준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고3때는 학생들 모두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서로에게 자칫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해 준다면 정말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2, 고3 여러분들, 파이팅!
